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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10.6.28 보도] "문화 풍성해야 부산브랜드 가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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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웰니스
댓글 0건 조회 3,579회 작성일 10-07-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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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밤인 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29)의 독주회가 열린다. 경남 진주 출생인 그는 14세 때 뉴욕의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3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일찍이 따라붙었다. 이번 공연은 전국 13개 도시를 도는 순회 독주회이지만 그 중심에는 부산이 있다. 그의 연주를 눈여겨본 부산의 한 독지가가 메세나(Mecenat)로 향후 5년간 연주 뒷바라지를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강동완(52) 대한웰니스병원 원장이다. 그는 연주회에 앞서 29일 오후 7시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오주영과 협약식을 갖는다.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베토벤의 '합창' 공연을 갖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부산에서도 저런 공연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재작년에 오주영 씨의 공연을 보고 젊은 작가를 키우기로 결심했지요. 연간 2천만 원씩, 5년간 1억 원 이상을 미국에 거주하는 오주영의 비행기 티켓, 개런티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문화공연이 많아지면 부산의 브랜드 가치도 한결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부산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방법으로 문화공연을 선택한 강 원장은 "사람들이 모이고 사랑 받는 부산이 되기 위해서는 부산문화가 풍성해지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을 살아가는 의사로서, 서울로 외국으로 가는 환자들을 부산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브랜드가 중요하며 음악이라는 문화적 장치와 의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말도 했다.

바다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곳에 병원을 세워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의료시설을 갖추는 것이 꿈이라는 강 원장은 오래 전부터 문화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음악의 나라 독일에서 유학한 것이 밑거름이 되었고, 독일에서 공부한 이들로 구성된 부산한독교류회 회장도 맡아 음악을 전공한 문화인들과 오랜 교분을 나눠온 것도 자양분이 되었다.

"대한웰니스병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음악회를 열어 그동안 130여 차례나 공연을 했습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한 로비음악회이지요. 무대가 평면이어서 연주자와 가까이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것이 우리 음악회의 특징입니다. 놀토가 되면 인근에 사시는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병원 이름을 웰니스(WELLNESS)라고 한 것은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으며, 그만큼 웰빙(wellbeing)과 해피니스(happiness)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붙인 것입니다."

임성원 기자 forest@busan.com

사진=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6월의 마지막 밤인 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29)의 독주회가 열린다. 경남 진주 출생인 그는 14세 때 뉴욕의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3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일찍이 따라붙었다. 이번 공연은 전국 13개 도시를 도는 순회 독주회이지만 그 중심에는 부산이 있다. 그의 연주를 눈여겨본 부산의 한 독지가가 메세나(Mecenat)로 향후 5년간 연주 뒷바라지를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강동완(52) 대한웰니스병원 원장이다. 그는 연주회에 앞서 29일 오후 7시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오주영과 협약식을 갖는다.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베토벤의 '합창' 공연을 갖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부산에서도 저런 공연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재작년에 오주영 씨의 공연을 보고 젊은 작가를 키우기로 결심했지요. 연간 2천만 원씩, 5년간 1억 원 이상을 미국에 거주하는 오주영의 비행기 티켓, 개런티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문화공연이 많아지면 부산의 브랜드 가치도 한결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부산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방법으로 문화공연을 선택한 강 원장은 "사람들이 모이고 사랑 받는 부산이 되기 위해서는 부산문화가 풍성해지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을 살아가는 의사로서, 서울로 외국으로 가는 환자들을 부산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브랜드가 중요하며 음악이라는 문화적 장치와 의술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말도 했다.

바다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곳에 병원을 세워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의료시설을 갖추는 것이 꿈이라는 강 원장은 오래 전부터 문화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음악의 나라 독일에서 유학한 것이 밑거름이 되었고, 독일에서 공부한 이들로 구성된 부산한독교류회 회장도 맡아 음악을 전공한 문화인들과 오랜 교분을 나눠온 것도 자양분이 되었다.

"대한웰니스병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음악회를 열어 그동안 130여 차례나 공연을 했습니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한 로비음악회이지요. 무대가 평면이어서 연주자와 가까이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것이 우리 음악회의 특징입니다. 놀토가 되면 인근에 사시는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병원 이름을 웰니스(WELLNESS)라고 한 것은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으며, 그만큼 웰빙(wellbeing)과 해피니스(happiness)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붙인 것입니다."

임성원 기자 forest@busan.com

사진=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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