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의료선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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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저녁
5시 30분 진료를 끝내고 건강검진실에 짐을 모으고 모두 모여 짐을 정리 하고 허겁지겁
공항으로 출발 시간은 맞추어 도착했는데 이런 카메라 밧데리를 충전한체 왔네요.
경리팀장이 남아있어 퀵서비스로 공항에 보내기로 함.
3층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강동완원장님의 깜짝방문 모두 놀라고 고마움 특희 경주에서 강의를 하고 오시면서 사온 황남빵 ㅎㅎ
수영로 교회 대표로 동의대(동아대 핵의학과 강도영 교수님 이심 ㅋㅋ)도 오시고 해서 공항에서 염치 없이 현수막 펼치고 사진 촬영하고 다시 두분 배웅하고 우리 일행은 출국 수속하로 고고고
걱정했던거 보다 짐이 많지 않아 별 무리 없이 수화물 발송.
6월 2일
00시 30분 마닐라공항도착 입국수속이 밀려서 겨우 정승호목사님과 만남
짐 나누고 목적지인 산토도밍고에 가기 위해서는 고속버스를 타야하는데, 산토도밍고는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500Km 위쪽에 있는 작은 도시라고합니다. 우리가 늦어서 겨우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좌석이 1자리 모자라 목사님이 희생하기로 함ㅡㅡ
기나긴 버스안에서 춥고 배고플때 먹는 강동완원장님이 주신 황남빵의 맛이란 배가 고파 다들 난리도 아님 ^^
새벽2시부터 파르타스라는 버스타고 해롱해롱 하며 이동 중 차량이 밀려 9시간이나 걸려서 11시 도착 내리자 마자 썬그라스와 카메라 렌즈에 김이 서리고 더위에 숨이 떡하니 막혔다.
현지 목사님과 인사하고 트라이시클타고 뿌로로 이동 12시 간단히 짐풀고 예배보고 타지에서 먹는 라면과 김치 캬~~(현지에서 2년전에 심은 바나나가 우리식탁위에 올라 왔는데 그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오후 진료와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며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켠에서 뿌로 교회에 우리가 준비한 도색작업을 위해 정승호 목사님과 현지 목사님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회에 이번에 단상과 전자 오르간까지 가추어 이제 교회 같다고 하신다.
그리고 두분이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
사실 교회에 필요하기는 스피커가 더 필요하다고 하신다.
결국 현지목사님이 포기하고 내일 도색작업을 하기로 했다.
저녁까지 진료가 끝나고 부족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비간 시내로 이동 가는 길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들러본다.
비간에 와서 관광아닌 관광으로 성당 근처 종탑에 올라 갑니다. 여기가 사형장이 었다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저녁은 레오나 카페로 피자를 종류별로 8판정도 먹었다.
정목사님은 우리가 필요한 물품을 순식간에 구해 오셨고 다른 물품을 구하기 위해 나가 셨고 우리는 스페인거리를 구경하고 병원직원에게 선물할 물건이 없는 지 돌아 다녔지만 아쉽게 없었다 ㅡㅜ
늦은 시간 목사님과 다시 만나서 뿌로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도착과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샤워장이 있어서 또 한번 놀라며 오늘 하루 절은 땀을 씻어 냈다. 이럴땐 시원한 맥주가 있어야 하는데 휴~~
다시 모여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내일 일정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내일은 여기 어부들의 전통 보트인 방카보트를 탄다고 합니다.
어부들에게 우리가 타야 돈을 드리고 도와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피곤한 일정이지만 조금 일찍 일어나서 모두 보팅을 하기로 하고 각자 숙소로 가서 취침
(1개 방만 에어컨이 작동 되어서 그것도 전기 불이 왔다 갔다 하고 있네요. 남자들은 그냥 창문열고 선풍기 켜고 자기로 하고 이동 중 무섭다고 최원장님만 남으라고 하네요)
3일 금요일
오전 기상과 함께 씻고 보팅 준비 중
밤새 닭이 우찌나 우는지 저놈은 새벽에 안울고 밤에 울고 난리다 밤새 우는 닭은 처음본다.
그래도 모기한테 안물리고 숙면을 취하니 기분이 업업업!
난 배가 너무 고파서 익지도 않은 스팸 하나 뚝딱 먹어치우고 현지에서 바로 잡은 오징어를 튀겨 주시는 것 까지 염치없이 다 먹고 나서 출발 준비 끝.
걸어서 해변까지 나가는데 아이들 무리가 항상 우리를 따라 다닌다.
손잡아 달라고 하고 꽃도 꺽어주고 모두 정말 순수한 아이들이다.
유심히 보니 모두 발에 상처도 있고 슬리퍼가 말이 아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이 난다.
우리나라 일반 배보다는 폭이 아주 좁고 긴형태의 배 방카보트라고 한다.
주민들은 이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데 주로 야밤에 고기를 잡으로 간다고 합니다.
낮에는 주로 휴식을 취하거나 어구를 손질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쉬 아이들이 따라와 같이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파도가 잔잔해서 마치 호수위를 달리는 듯 하였습니다.
목사님도 이렇게 멀리 와보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아마 우리가 운이 좋은가 봅니다 ^^
돌아오는 배편은 누가 빠른가 밥값 내기 경주~~~
결국 최원장님 팀 승리~~
우리배가 더 빨라 보였는데.....
또 우르르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한국에서 보낸 3분요리와 막잡은 오징어로 만든 튀김요리입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진료 준비를 합니다.
모두 모여 아침 예배를 드리고 오전 사역 시작~~
페인트가 오면 우리는 페인트 칠하로 고고고
어제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진료와 치료가 이루어 진다.
조금 쉴만 하니 사모님 인솔하에 전도 사탕돌리로 가자고 하신다.
온 동네를 돌며 사탕과 의사가 왔으니 진료보러 오라고 알리고 다닙니다.
다시 진료 장소로 오니 꽤 많은 인원이 모여서 진료를 합니다.
이동 아이스크림 장사가 와서 은진샘이 1달러주니 아이스크림을 20개나 주겠답니다.
8개만 받고 보냅니다. 모두 시원한 망고 아이스크림에 즐거운 진료는 계속됩니다.
12시가 넘도록 점심을 왜 안주지 ㅡㅜ;
저녁 특송 준비를 위해 음향 테스트 하기 위해 교회로 갔다.
현지 아이들이 우리를 위해 특송과 율동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런 우리가 하는 특송은 뿌로 아이들의 특송에 비해 완전 초등학교 수준 ㅜㅜ
우리 찬양이 나오자 모든 아이들이 따라부르고 자기 율동을 한다... 이런
우리가 과연 밤에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에효 걱정은 접어 두고 밥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점심은 정승호 선교사님께서 직접 손으로 비벼주신 짜장 라면입니다.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에 사역 할 힘이 다시 생기네요
열심히 환자를 보고 4시쯤 환자가 없네요.
쉬라고 해도 안쉬고 찬양연습하자고 해도 안하고 기여히 환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모님께서 갑자기 자매들과 아이들을 대리고 물가로 가네요?
아이들 하나 둘 씻기기 시작합니다. 이가 정말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목욕도 시키고 등목도 하고 머리도 감기고 온동네 아이들이 깨끗해 집니다.
지켜보는 현지 어른들도 너무 좋아 합니다.
동네아이들도 서로 이잡아 준다고 재미있어 합니다.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샴프지만 여기 아이들에게는 처음 느끼는 향수 인가 봅니다.
아이들을 다 씻기고 나니 우리들의 맘도 깨끗해 지는 것 같습니다.
슬슬 저녁이 다가 올때 엄청난 양의 닭과 밥과 음료수와 빵이 나오네요
모두 우리가 준비한거라고 선교사님이 이야기 합니다.
120명분의 식사가 준비가 되어 졌습니다.
동네 잔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한국돈은 얼마일까요.
우리가 하루저녁에 마시는 술값정도인 15만원입니다.
여기서 15만원은 120명의 밥값. 그리고 동네 잔치를 할 수 있는 금액인가 봅니다.
새삼 한국에서 태어난게 감사 하다고 느껴 집니다.
우리들 때문에 즐거운 저녁이였는 지는 모르지만 모두 즐겁게 먹고 다시 예배당에 모이네요.
금요일은 다른 한곳에 교회와 연합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최필선원장님께서 이곳에 아이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가방과 문구용품을 선물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에 우리도 마냥 기쁨니다.
찬양을 부르는데 언어도 다른데 저절로 어깨가 들썩 거립니다.
현지목사님 아들이 드럼을 치고 현지목사님 사모님께서 전자 기타를 현지 목사님 두분이 베이스와 건반을 치네요. 정말 신나는 찬양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여기 사람들은 물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정말 풍요롭게 사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다가온 우리들의 특송시간 첫곡은 어설픈 율동과 함께 불렀지만 두 번째 곡이 나오자 어린아이들이 무대로 올라와 우리와 같이 노래를 부릅니다.
기특한 아이들 우리가 가사를 잘 모른 다는 것을 아는 듯 아주 열심히 불러 줍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이 전체가 하나되어 노래를 부릅니다.
저절로 두손이 위로 올라 가며 찬양을 하고 있는 규영샘 모습이 보입니다.
찬양이 끝나고 이어지는 현지 목사님의 설교 사실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는 국적도 다르고 얼굴색도 다르지만 우리의 하나님은 한분이시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 설교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설교가 끝나고 모두 한 가족인 것 처럼 얼싸 안고 오늘이 마지막인줄 아는 듯 서로의 안부와 언제 다시오냐고 묻기 시작합니다.
정말 순순한 아이들입니다. 상처받지 말고 나은 미래를 위해 잘 성장 했으면 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우리들만의 기도회를 가집니다.
모두 같이 찬양과 기도 후 오늘 느낀 점을 이야기 해봅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정말 우리는 남이 아니라는 것을 느낌니다. -김기태
옛날에 찾았던 필리핀에서 보다 지금 낮은 곳에서 보는 필리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동훈하나님께 감사하고 여기에 쉬로 온것 같고 한국에 가서 정말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느끼게 됩니다. -윤규영(너무 펑펑 울면서 이야기 해서 다른 말은 잘 못알아 들음)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은진
필리핀에 두 번째 선교인데 역시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최원장님 사모님
선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필선원장
내일 아침 6시 기상 마닐라로 내려가서 앙겔레스로 들어 갑니다.
짧은 뿌로에서 일정이지만 너무나 긴것 같은 느낌으로 돌아 갑니다.
이제 시작인데 여기서 느끼것이 너무 많아서 정말 뿌듯한 일정을 보내고 가는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모두 일어나 짐정리 하고 현지 순대와 계란 스팸, 생선구이와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 트라이시클에 몸을 실었다.
뿌로의 꼬마 녀석들과 주민들이 모두 달려와 주었다.
짧은 만남이지만 벌써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모두 얼싸 안고 인사하기 바쁘다.
마지막으로 축복송을 부르고 트라이시클에 오른다. 우리가 멀어질때까지 모두 손을 흔들고 있다.
다시 비간으로 나와서 라왁공항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3시간 정도 가야 된다고 합니다.
또한 비행기가 12시 45분이지만 만석이 되면 그냥 출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여 일찍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버스가 1시간 30분 만에 우리를 라왁에 내려 주고 갑니다.
이른 점심과 대기장소로 맥도날드로 정하고 모두가 트라이시클 말고 지프니를 타보자고 하여 지프니 기사에게 목사님의 부탁으로 OK 합니다.
짐을 지프니에 실고 떠나려는 데 트라이시클 운전자가 우리를 잡습니다.
불법 운행이라고 하네요 버스와 같은 지프니를 빌려서 가면 택시와 같은 트라이시클 대기자들은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지프니 기사도 안간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또 나서서 트라이시클 운전자와 지프니 기사에게 이야기 합니다.
결국 우리는 지프니를 타고 맥도날드로 갑니다. 한국과 같은 맥머핀 세트를 먹고 수다떨다 ㅡㅡ
11시 지프니기사가 또 우리를 태우로 옵니다. (목사님은 정말 전지전능 하십니다.^^)
공항에 도착해 짐을 부치고 또 대기 합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대기하는게 일인것 같습니다.
활주로에 12시 30분이 되어서야 비행기 한 대가 내려 옵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라고 하네요 짐내리고 승객내리고 바로 우리가 탑승합니다.(정검은 하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마닐라 공항에 다시 떨어 져서 랜트카를 타고 마닐라 시내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트라무로스지역 필리피니 350년간 통치했던 스페인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티아고 요새를 보고 마닐라 대성당으로 이동 여기서 결혼식이 열립니다.
아주 부자인가 봅니다. 근데 신랑 신부가 50은 넘어 보입니다.
음음 아무튼 호세리잘 공원도 보고 즐거운 관광을 마치고 앙겔레스로 고고고...
마침 앙겔레스에 반가운 손님이 오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원장님 부부와 잘아는 미국선교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저녁도 패스하고 열심히 달려서 7시쯤 앙겔레스에 도착 김치찌개, 순대볶음, 비빔짬뽕 등 한국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칠때쯤 원장님 부부와 케이트 선교사님이 함께 들어오십니다.
우리는 숙소로 향하고 세분은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숙소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펜션입니다.
시설도 좋고 방도 2개나 있어 아주만족 스럽네요^^
모두 오랜만에 짠물이 아닌 수돗물에 샤워를 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행복한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오후부터 다시 사역이 시작됩니다.
모두 행복한 꿈나라로 갑니다.
6월 5일 토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김치없이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면은 역시 모여서 힘들때 먹으면... 라면 만든사람 노벨 평화상 줘야 흠흠흠..
10시쯤 목사님께서 3단 샌드위치와 망고를 보냈습니다.
모두 배가 불렀지만 샌드위치 1조각과 망고를 무진장 먹었습니다.
모두 너무 배가 불러 딩굴 딩굴 합니다.
그리고 우리 팀의 이름을 다시 정합니다. ‘식신원정대’ ㅡㅜ
그리고 모두 행복한 교회로 가서 찬양과 함께 예배를 시작합니다.
정승호 목사님의 진지한 설교 모습 정말 오랜만에 뵙니다. 평상시는 너무 가이드 같으셔서 ㅡㅜ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금방 샌드위치먹고 왔는데 헐....
그래도 준비한 성의를 봐서 모두 깨끗하게 비워 냅니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커피까지 다마시고 주사랑 신학대학 오시영목사님 인도로 오후 의료봉사지인 아이타스족을 만나로 갑니다.
가는 길에 오목사님께서 떠먹는 요쿠르트 가게에서 요쿠르트를 시킵니다. ㅜㅜ
모두 작은 거 달라고 합니다.
겨우 다먹고 다시 출발 30분 정도 달려 간곳에 신학대학 학생들과 아이타스족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타스는 산속에 살고 있는 필리핀 원주민을 가르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뿌로의 아이들 보다 훨씬 작고 연약하며 더 불쌍해 보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느낌도 많이 듭니다.
짐을 풀고 의료봉사전 찬양예배를 드립니다. 역쉬 여기 신학대학 학생들도 찬양에 강합니다. 율동도 잘합니다.
최원장님께서 특송이야기를 꺼내서 또 특송을 하게 생겼습니다.
몹쓸 CD는 왜 제 가방안에 있는 지 아무튼 어설픈 율동과 함께 또 특송을 부릅니다.
이제 진료를 시작할 시간 뿌로 보다 진료인원은 적지만 도우미로 나선 신학대학생들 덕분에 진료가 척척진행됩니다.
머리가 어른 만한 아이를 안고 온 어머니 최원장님을 할 말을 잃고 사모님을 불러 두분이서 아이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이번 봉사에서 모두 느끼는 가장 큰 생각은 정말 우리는 축복받은 백성이라는 사실과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봉사가 끝나고 우리를 위해 학생들이 망고를 따 줍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볼펜과 남은 사탕을 나누어 주고 자리를 떠납니다.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바로 소나기가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을까요?(여기와서 기독교인 다 되었습니다.)
내리는 빗속을 가르며 다시 행복한 교회로 내려 옵니다.
왠지 가슴이 뿌듯해 집니다.
드디어 또 기다리던 저녁 시간 필리핀의 대표적인 쇼핑몰 중 하나인 SM mall 내에 있는 식당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 치웁니다.(역시 우리는 식신 원정대 인듯)
내일 사역에 부족한 사탕과 물품을 구입한 후 오시영 목사님께서 커피를 사신다고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라이브 카페입니다. 여기서 술이 아닌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습니다. ㅜㅜ
11시 숙소 도착 씻고 다시 잠자리로 갑니다.
내일은 오전 코피노족 오후에는 헨손빌 빈민촌에 의료봉사를 간다고 합니다.
6월 6일 월요일
오전부터 최원장님이 기도회 늦다고 깨우신다.
아침에 라면 6개와 토스트 각 2개씩 먹고 배부르다고 노래를 부르며 과일까지 다 깍아 먹고 교회로 출발 합니다.
교회 도착 문이 잠겨 있습니다.
최원장님 시계가 조금 늦은 가 봅니다.
아침기도회를 드리고 바로 코피노족 진료를 시작 합니다.
한국남자들의 무책임함에 또한번 놀랍니다.
그냥보면 한국아이라고 생각 들 정도입니다.(한국아이 맞습니다.)
이런아이들이 자라서 한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생각 할까요.
진료를 내내 기분이 영 좋지 만은 안습니다.
점심으로 가야 밀면을 먹고 또다시 강가에 사는 헨손빌 빈민촌에 의료봉사를 하로 갑니다.
여기는 환자가 너무 많습니다.
200여명의 환자를 보고 준비한 약도 소모 합니다.
주사랑 신학대학 현지 학생들이 와서 통역과 환자 정리를 도와 주어서 너무 즐거운 봉사였습니다.
임신 7주만에 출산한지 2주되는 애기가 황달이 와서 진료를 보러 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진료 도중 행복한 교회에서 진행 계획중인 초등학교 강당부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크게 비용일 들지 않고도 교회로 사용이 가능 할 것 같았으며 현재 교회에서 내고있는 달세로 여기 아이들에게 장학금 지급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려운 이곳에 또다른 희망이 피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이제 의료봉사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처음 뿌로에서 천진 난만한 아이들을 보고 정말 우리는 감사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을 느끼고 아이타스의 아이들을 보고 우리나라는 정말 선택받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피노족 봉사에서 책임감을 배우고, 헨손빌 빈민촌에서 어렵고 힘들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우리도 투정보다는 기쁨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합니다.
이 모든 것을 잊고 너무나도 소중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를... 그리고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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