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필리핀 선교 편지
페이지 정보
본문
금년에는 많은 태풍과 비로 인하여 한국 뿐 아니라 필리핀 역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비가 많이 올 때는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폭우가 내려 도로나 농경지가 자주 침수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얼마 전에는 재차도 하마터면 도로에서 시동이 꺼진 가운데 물이 차올라 침수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비가 그치고 물이 더 이상 차오르지 않아 겨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지난 8월 12일(주일) 2년 전, 이 곳 앙겔레스로 파송받은 선교사로 사역하시던 故조원준 선교사님(부산 안락교회) 께서 선교지로 가시던 중에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순교하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처럼 필리핀에서 폭우는 순식간에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기에 조심하지만 여러 가지 갑작스런 상황을 모두 예측하고 대처하기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의지하는 길 밖에는 없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좌우간 8월에는 계속된 비로 인하여 전기가 자주 단전되어 인터넷 서비스 역시도 수시로 중단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8월 선교지 방문도 폭우로 인한 도로가 끊어지는 등 기상악화로 인해 찾아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올해 폭우의 시간은 9월과 10월 초가 고비가 될 듯합니다.
하지만 비가 온 뒤는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데 특별히 의약품과 생활고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규직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뿌로나 아누나스 주민들은 하루 하루 일용직 혹은 고기잡이를 나가야 하는데 비가 오면 일용직도 구하기 어렵고, 고기잡이는 꿈도 꾸지 못합니다. 게다가 비가오고 난 뒷면 수인성 질병이나 감기 등으로 인한 고열과 피부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한국산 약들이 약효가 좋아 찾고 있지만 다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마데카솔 같은 연고와 해열제(물약)가 다 떨어졌고 콧물 감기약 역시 거의 다 소진된 상황입니다. 그 외 칼라민 로션과 기침 감기약 등은 아직은 넉넉한 상황입니다.
아래는 현재 특별히 치료가 필요로 한 아이들입니다.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 이전글[9월 14일] 전직원 아이디어 회의 12.09.17
- 다음글[9월 16일] 해운대 대천공원 의료봉사 안내 12.09.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